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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
  • 소설 ‘갯마을’의 작가, 오영수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동부 전선에서 종군하였고, 1951년부터 부산중학교에 교사로 재직하다가 1954년 서울로 이사하여 소설가로서 이름을 날렸다.

      태그오영수 | 갯마을

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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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수(吳永壽, 1909~1979)의 지금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언양면 동부리 313번지에서 태어났다. 맥랑생(麥浪生)이란 필명을 사용하였다. 목판화로 민중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작가 오윤(吳潤)이 그의 아들이다. 오영수는 ,어릴 적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하였고, 1920년 4월 언양공립보통학교에 입학하여 1926년 3월에 졸업하였다. 이후 가계를 돕기 위해 향리의 우체국에서 잠시 일하였다.

 

오영수는 어릴 적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하였고, 1926년 언양공립보통학교 졸업하고, 1932년 일본으로 건너가 오사카[大阪] 나니와[浪速]중학 속성과를 수료하였고, 1935년 일본대학 전문부를 중퇴하였다. 1937년에는 동경국민예술원에 입학하여 2년 만에 졸업하였다. 이후 만주에서 방랑하다가, 1943년경 귀국한 뒤 아내의 직장을 따라 동래군 일광면 좌천리 갯마을로 이사하였다. 이곳에서 소설가 김동리(金東里)의 백씨(伯氏)인 김범부를 만났으며, 이를 계기로 김동리와 문학적 교분을 쌓았다.

 

해방 후 1945년 12월부터 경남공립여자중학교 미술교사로 일하면서 동료 교사인 박영한, 김수돈과 함께 교우지 ‘학교소식’에 여러 편의 시를 발표하고 1946년 6월에는 조선청년문학협회 경남지부 준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1948년 맥랑생이라는 필명으로 ‘문예신문’ 신춘문예에 시 ‘호마(胡馬)’가 3등으로 당선되기는 했으나 1949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소설 ‘남이와 엿장수’를 ‘신천지’ 9월호에 게재하였고, 195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머루’가 입선하여 사실상 문단에 나왔다.

 

1950년 6·25전쟁이 일어나자 동부 전선에서 종군하였고, 1951년부터 부산중학교에 교사로 재직하다가 1954년 서울로 이사하여 소설가로서 이름을 날렸다. 1955년에 평론가 조연현(趙演鉉)이 주간으로 있는 순수문예지 ‘현대문학’ 창간을 도와 편집장이 되어 오랫동안 편집인으로 일했고 1966년 한국문인협회 소설 분과 위원장을 역임하였다. 1977년에는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낙향하여 창작에 전념하였다. 그러나 1979년 ‘문학사상’ 1월호에 발표한 ‘특질고(特質考)’가 지역의 특색을 이야기한 부분이 특정 지역의 반발을 사는 필화를 겪으면서 절필 선언을 하였으며, 이어서 한국문인협회에서 제명되었다.

 

해방 이후 부산에서 활동한 교육자이자, 부산문학 사회를 이끌며 한국 소설사에서 단편소설의 새로운 미학을 개척한 오영수는 30여 년을 훌쩍 넘는 문학적 이력에 걸맞게 150편에 이르는 단편소설을 남겼다. 말년의 뜻하지 않은 필화사건이 빌미가 되었는지 건강이 악화하여 1979년 5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작가 오영수는 1953년 12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면 학리 학리항을 배경으로 쓴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소설 ‘갯마을’의 한 부분이다. “서(西)로 멀리 기차 소리를 바람결에 들으며, 어쩌면 동해 파도가 돌각담 밑을 찰싹대는 H라는 조그만 갯마을이 있다.... 초여름이었다. 어느 날 밤, 조금 떨어진 멸치 후리막에서 꽹과리 소리가 들려 왔다. 여름 들어 첫 꽹과리다. 마을은 갑자기 수선대기 시작했다. 멸치떼가 몰려온 것이다. 멸치떼가 들면 막에서는 꽹과리나 나팔로 신호를 한다. 그러면 마을 사람들은 막으로 달려가서 그물을 당긴다. 그물이 올라 수확이 많으면 많은 대로 적으면 적은대로 󰡐짓󰡑이라고 해서 대개는 잡어(雜魚)를 나눠 받는다. 수고의 대가다. 그렇기 때문에 후리를 당기러 갈 때는 광주리나 바구니를 결코 잊지 않았고 대부분이 아낙네들이다. 갯마을의 가장 풍성하고 즐거운 때다.”라고 하여 어민들의 건강한 삶을 생동감 있게 그려 내면서 지역의 방언이나 토속적 어휘를 잘 부려 쓰고 있다. 멸치 철이 되면 ‘후리막’에서 보내는 신호에 따라 그물을 당기는 ‘후리꾼’, 그 일의 대가로 받는 ‘짓’ 등이 기장지역 말이다.

 

 

 

[2016년 12월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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